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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장전

제주 목사로 부임하게 된 김경은 배선달을 예방으로 임명해 데리고 갔다. 예방의 높임말은 비장이라 다들 그를 배비장이라 불렀다. 그런데 배비장이 길을 떠나기 전, 아내가 남편이 한눈을 팔 것을 걱정하자 배비장은 절대 한눈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제주에 도착한 후 배비장은 처음에는 아내와 한 약속을 지켰지만, 기생 애랑을 보자 마음이 달라진다. 기생 애랑은 한라산의 정기를 받아 매우 요염하면서도 간악한 여인으로, 배비장의 전임자인 정비장의 의관까지 모조리 털었다. 배비장은 처음에는 정비장의 소문을 듣고 그를 욕하지만 막상 애랑을 보니 상사병에 걸릴 지경이 되고 만다. 결국 ...
제주 목사로 부임하게 된 김경은 배선달을 예방으로 임명해 데리고 갔다. 예방의 높임말은 비장이라 다들 그를 배비장이라 불렀다. 그런데 배비장이 길을 떠나기 전, 아내가 남편이 한눈을 팔 것을 걱정하자 배비장은 절대 한눈 팔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제주에 도착한 후 배비장은 처음에는 아내와 한 약속을 지켰지만, 기생 애랑을 보자 마음이 달라진다. 기생 애랑은 한라산의 정기를 받아 매우 요염하면서도 간악한 여인으로, 배비장의 전임자인 정비장의 의관까지 모조리 털었다. 배비장은 처음에는 정비장의 소문을 듣고 그를 욕하지만 막상 애랑을 보니 상사병에 걸릴 지경이 되고 만다. 결국 ...

배비장전(裵裨將傳)은 작자 미상의 조선 후기 한글소설로 판소리 12마당의 하나인 〈배비장타령〉을 소설로 개작한 것이다. 관료들의 비리와 위선을 풍자한 대표적인 희극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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